[뉴스콤 장태민 기자] 하나증권은 22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표면적으로 독립성과 물가안정을 강조했으나 향후 인하의 근거들도 제시했다"고 밝혔다.
박준우 연구원은 "워시의 B/S 축소, 인플레이션 지표 선택, AI 발전에 대한 코멘트에 주목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케빈 워시, 금리 인하의 근거들도 제시
박 연구원은 "케빈 워시는 21일 청문회에서 표면적으로 연준의 독립성과 물가안정을 강조했으나 향후 인하의 근거들도 은근슬쩍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워시는 우선 대통령이 인하를 요구한 적이 없다면서 연준의 독립성은 인플레이션 안정을 통해 스스로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면서 "이는 의장직을 얻기 위한 청문회에서 나올 수 있는 당연한 답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한 발 더 나아가 연준이 2020년 8월에 정책 목표를 수정한 것은 2021, 2022년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치명적인 정책 오류였다고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21년 인플레이션 목표를 Flexible ‘Average’ Inflation Targeting(FAIT)로, 완전고용 측정을 deviation이 아닌 ‘shortfall’로 수정해 노동시장 과열 및 높은 인플레이션을 용인한 바 있다.
특히 B/S 축소, 인플레이션 지표 선택, AI 발전에 대한 코멘트는 금리 인하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워시는 B/S에 대한 의존성이 심화되면서 재정정책과 경계가 모호해지고, 이는 물가 안정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워시가 따르는 프리드먼의 통화주의적 관점에서 B/S 축소가 물가안정 효과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고 밝혔다.
최근 마이런 이사가 주장한 바와 같이 ’B/S를 줄이는 만큼 기준금리 인하의 여력은 확대된다'는 논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워시는 또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근원보다 절사평균(trimmed mean) 지표를 선호하며, 향후 더 많은 품목에 대한 서베이를 통해 인플레이션 지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공교롭게도 현재 근원 PCE 인플레이션(2월 2.97%)보다 절사평균 PCE 인플레이션(2월 2.33%)이나 근원 Truflation 지표(4/20 1.30%)들이 훨씬 더 낮은 상황"이라며 "어떤 인플레이션 지표를 강조하는지에 따라 통화정책 스탠스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AI 발전이 구조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해 연준의 물가안정을 쉽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언급한 대목도 금리인하 기대를 키운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AI 발전이 생산성을 높일 경우 중립금리가 상승하므로 기준금리 인하가 반드시 정당화되는 것은 아님에도, 1990년대 앨런 그린스펀의 사례를 동원해 완화적인 스탠스의 근거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케빈 워시, 표면적으로 독립성과 물가 강조했으나 금리 인하 근거들도 제시 - 하나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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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표면적으로 독립성과 물가 강조했으나 금리 인하 근거들도 제시 - 하나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