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02 (토)

[채권-개장] 美금리 상승·PPI 충격에 약세 출발…전쟁 불확실성 속 “짧게 대응”

  • 입력 2026-04-22 09:02
  • 김경목 기자
댓글
0
[채권-개장] 美금리 상승·PPI 충격에 약세 출발…전쟁 불확실성 속 “짧게 대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 상승과 물가 부담 부각 속에 약세로 출발했다.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 압력이 더해지며 금리 상방 요인이 우위를 보였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3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1틱 하락한 104.26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도 33틱 내린 110.52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620계약, 10년 선물을 약 150계약 순매도하며 약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유가 급등과 예상치를 웃돈 소매판매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3%대까지 올라서며 글로벌 금리 전반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 속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초반으로 상승한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국내에서도 물가 부담이 확인됐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6% 상승하며 약 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 급등 영향이 공산품 가격을 끌어올리며 향후 소비자물가로의 파급 가능성도 시장 경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달러 강세 흐름까지 더해지며 채권시장 투자심리는 위축된 모습이다. 역외 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480원대로 급등한 점은 외국인 수급과 금리 레벨에 부담으로 인식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이란 협상 기대가 약화되며 유가와 미국 금리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라며 “국내도 PPI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확인된 만큼 금리 하단이 단단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쟁이 종료되기 전까지 국고 3년 금리는 3.20~3.40%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고, 3.30%대를 중심으로 단기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이란의 협상 불참 통보와 미국의 양호한 소비지표 영향으로 글로벌 금리가 상승한 흐름을 반영하며 출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에도 불확실성은 여전해 유가와 환율 움직임을 보면서 신중한 수급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