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29 (수)

[채권-마감] 미-이란 협상 기대 속 채권 강세 흐름 유지...코스피 신고가 경신하며 환율 하향 안정

  • 입력 2026-04-21 16:3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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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1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21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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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미-이란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면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5틱 오른 104.37, 10년 선물은 25틱 상승한 110.8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은 2,315계약, 10년 선물을 1,302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여전히 미-이란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금리 움직임도 제한됐다"면서 "환율 하락 등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른 중개인은 "전날 외국인 숏커버와 입찰 호조를 확인한 뒤 오늘은 강세 분위기를 연장해 보려는 분위기가 살아 있었다"면서 "신임 한은 총재가 무난한 발언을 한 가운데 간밤 연준 쪽에서 케빈 워시 후보자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5-10호 금리는 민평대비 2.0bp 하락한 3.327%, 국고10년물 25-11호 수익률은 3.0bp 떨어진 3.655%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 속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달러/원은 1,46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내리면서 채권에 힘을 실어줬다.

■ 제한적 강세 흐름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5틱 오른 104.37, 10년 선물은 15틱 상승한 110.75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국내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35bp 상승한 4.2505%, 국채2년물은 1.25bp 오른 3.7165%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평화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협상타결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주가지수는 숨을 고르고 금리는 제한된 상승을 나타냈다.

국내 채권시장은 전날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순매수, 입찰 호조가 조성한 강세 분위기를 연장하려는 모습이었다.

다만 전쟁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방향성을 잡긴 어려운 국면이란 평가도 많았다.

이런 가운데 신임 한은 총재가 무난한 취임사를 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취임사에서 "중동전쟁으로 물가·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운영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 총재의 무난한 코멘트를 확인한 뒤 매매자들의 수급을 확인했다.

국고20년물 입찰(예정 0.5조)에선 1.58조원이 응찰해 0.5조원이 3.610%에 낙찰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응찰률 316% 등 장기물 수요 안정이 확인돼 일드 커브 상단의 불안 요인이 완화됐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시장은 적극적으로 방향을 잡기보다는 제한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아울러 미-이란 협상 기조가 무너지지 않는 한 금리가 크게 밀리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보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협상 결과와 외국인 매매가 금리 방향에 영향을 줄 요인"이라며 "일단 협상 자체가 깨지지 않는 한 금리를 더 내려보려는 시도는 이어질 듯하다"고 진단했다.

■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8.7원 하락한 1,468.5원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전날보다 4.80원 낮은 1,472.4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에는 1,470원대 초반에서 등락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결제 수요가 맞서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양방향 수급 공방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란이 미국과의 2차 평화 회담을 위해 협상단을 파키스탄에 파견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커스터디를 통한 원화 매수세가 확대됐다.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2.72%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169.38p(2.72%) 급등한 6,388.47을 기록했다. 이날은 종가가 고가였다.

지난 2월 26일에 기록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 6,307.27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2차전지, 반도체, 건설 등이 모두 좋았다"면서 "시장에 전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보다 타코에 대한 기대가 더 컸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3,300억원을 대거 순매수하면서 신고점 경신을 주도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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