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29 (수)

[외환-오후] 미·이란 협상 기대에 낙폭 확대…달러-원 1,460원대 재진입 시도

  • 입력 2026-04-21 15: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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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오후 들어 미·이란 협상 기대를 반영하며 낙폭을 확대, 1,470원선을 하회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54분 현재 전장 대비 8.85원 내린 1,468.35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4.80원 낮은 1,472.4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에는 1,470원대 초반에서 등락했다. 상단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하단에서는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양방향 수급 공방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 분위기는 달라졌다. 이란이 미국과의 2차 평화 회담을 위해 협상단을 파키스탄에 파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2%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5조원 넘게 순매수에 나서면서 커스터디를 통한 원화 매수세가 확대됐다.

이 영향으로 달러-원은 한때 1,468원대까지 밀리며 3거래일 만에 1,460원대 진입을 시도했다.

다만 하단에서는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은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국 통화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환율은 1,470원대 초반에서 좁은 범위 등락을 이어갔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협상 기대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아 있어 추세적 하락으로 이어지기에는 부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급 역시 네고와 결제가 맞서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확대가 환율 하락을 자극하고 있으나, 배당 역송금 수요 등 달러 수요도 병존하고 있다"며 "방향성보다는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8.87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75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8선 초반에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12위안으로 하락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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