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01 (금)

[채권-오전] 외인 선물 매도에도 ‘협상 기대’ 우위…강세 흐름 지속

  • 입력 2026-04-21 10: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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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외인 선물 매도에도 ‘협상 기대’ 우위…강세 흐름 지속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서울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미·이란 협상 기대를 반영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4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6틱 오른 104.3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0틱 상승한 110.80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선물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을 약 1,70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약 1,000계약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성격의 물량을 내놓고 있다. 전일 대규모 순매수 이후 수급 부담이 일부 반영되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 전반의 분위기는 여전히 ‘전쟁’보다는 ‘협상’에 무게를 두는 양상이다.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휴전 연장 가능성과 협상 재개 기대가 유지되면서 금리 하방 압력을 지지하고 있다.

현물 금리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2bp 내린 3.335%, 10년물 금리는 1.6bp 하락한 3.669%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단기 금리 모두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수급과 중동 관련 뉴스 흐름을 주시하면서도, 당장 방향성을 크게 틀기보다는 단기 트레이딩 중심의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선물에서 매도로 돌아섰지만 전일 강한 매수에 따른 되돌림 성격이 강하다”며 “시장 전체적으로는 협상 기대가 유지되면서 강세 흐름 자체는 크게 훼손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이란 협상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미국과 이란, 이스라엘 모두 전쟁 장기화에 부담을 느끼는 만큼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더 크게 반영되고 있다”며 “금리는 3.30%대 중반에서 장단기 커브 중심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인 만큼 포지션은 짧게 가져가는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단기물 입찰에서 은행권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유입된 점도 눈에 띈다”며 “낮은 금리 수준에서도 매수세가 확인된 만큼 단기 구간 수급은 여전히 견조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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