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케빈 워시 “연준 본연의 역할 벗어나면 스스로 독립성 약화시킬 수도”

  • 입력 2026-04-21 07: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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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가 중앙은행의 역할 범위 확대가 오히려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워시 후보자는 미 상원 은행위원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모두발언에서 “연준의 독립성은 통화정책 운영에서 최고 수준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 같은 독립성이 연준의 모든 기능으로 확장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통화정책 외 영역에서는 행정부 및 의회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행 감독과 금융결제 시스템 등 비통화정책 분야는 동일한 수준의 독립성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특히 워시 후보자는 “연준의 독립성이 가장 위협받는 순간은 권한도 전문성도 없는 재정·사회 정책 영역으로 역할을 넓힐 때”라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이 본연의 임무를 벗어날 경우 스스로 독립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치권의 금리 발언에 대해서는 비교적 완화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통령이나 의회 인사들이 금리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고 해서 통화정책의 독립성이 특별히 위협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워시 후보자는 동시에 물가 안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통제 실패는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며 연준이 본연의 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상원 은행위원회는 21일 워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당은 워시 후보자가 연준 의장에 취임할 경우 정치권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한 상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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