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밴스 협상 참석해도 이란 불참 결정 변화 없다 - 이란 매체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란이 미국과의 2차 협상 불참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측 협상단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기존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기류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이란 매체들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미국과의 차기 협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공격적인 행동과 휴전 조항 위반을 반복하며 외교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측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란 내부에서는 이에 따른 입장 변화는 없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이란 국영 및 반관영 매체들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과도한 요구와 반복되는 입장 변화로 인해 협상 참여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양측의 핵심 쟁점도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란 고위 소식통은 핵 프로그램 관련 이견이 해소되지 않았으며, 특히 미사일 프로그램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이 협상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주 휴전 종료를 앞두고 협상을 “마지막 기회”로 규정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해상 봉쇄와 군사적 압박이 이어지는 한 협상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이란 측은 “현재로서는”이라는 단서를 달며 향후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입장 변화 여부에 따라 협상 국면이 다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