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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협상 기대 속 경계 심리 재부각…1,470원대 후반 하락 마감

  • 입력 2026-04-20 15:3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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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중동 관련 협상 기대와 경계 심리가 혼재된 가운데 1,470원대 후반으로 하락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3원 내린 1,477.2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급락을 반영해 1,470원대 후반에서 하락 출발한 이후, 장 초반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밀려 1,470원대 초중반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며 하단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장중에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흐름도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고 글로벌 달러도 98선 초반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환율 상단이 제한됐고, 코스피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그러나 오후 중후반으로 갈수록 분위기가 다시 바뀌었다. 국제유가가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고, 주가지수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위험선호 회복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낙폭을 줄이며 상승폭을 키워 1,470원대 중후반으로 올라섰다.

수급 측면에서는 장 초반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하단을 지지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흐름도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달러는 장중 낙폭을 제한하며 98선 초반에서 지지력을 나타냈고, 국제유가 역시 배럴당 80달러 후반대로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며 인플레이션 및 지정학적 리스크 경계 심리를 자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관련 뉴스 흐름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시한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단기적으로는 1,47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한 등락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중동 리스크와 유가 흐름에 따라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협상 기대와 경계 심리가 혼재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당분간은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대외 변수에 연동된 흐름 속에서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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