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트럼프 “미국, 오만만서 이란 화물선 나포”

  • 입력 2026-04-20 07:2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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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이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만만에서 이란 국적 화물선을 공격해 나포하며 해상 봉쇄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이 오만만에서 ‘투스카(TOUSKA)’호를 차단하고 정선 명령을 내렸으나 이를 따르지 않아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선원들이 명령을 거부해 미 해군이 기관실에 구멍을 내 선박을 멈춰 세웠다”며 “현재 미 해병대가 해당 선박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선박은 과거 불법 활동 이력으로 미 재무부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전에는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USS 스푸르언스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박은 길이 약 274m에 달하는 대형 화물선으로, 미국의 해상 봉쇄망을 돌파하려다 요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최근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을 대상으로 해상 봉쇄 작전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나포는 군사적 압박 강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 조치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사건은 호르무즈 해협과 연결된 오만만에서 발생해 글로벌 원유 수송로를 둘러싼 긴장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을 한시적으로 해제했다가 다시 봉쇄에 나서는 등 강경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 상업용 선박에 대한 발포 소식도 전해지면서 양측 간 충돌 우려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외교적 해법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협상단이 20일 파키스탄에서 이란과 2차 평화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란 측은 협상 참여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강경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주요 인프라를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나포 사건이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을 한층 고조시키는 동시에, 향후 협상 재개 여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휴전 시한을 앞두고 양측 간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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