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7일 "중국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예상보다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신승웅 연구원은 "유가 상승 영향을 고려해도 생산자물가가 41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이같이 진단했다.
GDP 디플레이터 역시 2분기 중 플러스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다만 2분기에는 연초 성장을 견인했던 순수출과 산업생산 개선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대외 수요 둔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교역 여건 악화도 부담"이라며 "내수는 정부 정책이 경기 하단을 방어하겠지만 민간 수요 자생력은 여전히 약하다"고 풀이했다.
대도시 중심 부동산 회복 조짐은 긍정적이나 추세 반등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형 인프라 투자는 경기 반등을 이끌기보다 성장 둔화 폭을 제한하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1분기 GDP 전년동월대비 5.0% 성장...3월 동행지표 부문별 엇갈린 흐름
중국의 1분기 GDP는 전년동월대비 5.0% 성장해 예상치(+4.8%)를 웃돌았다.
수출 호조와 첨단산업 투자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3월 동행지표는 부문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7% 증가해 예상치(+5.3%)를 웃돌았다.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7% 늘어 예상치(+2.4%)를 하회했다. 누적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월대비 1.7% 늘어 예상치(+1.9%)를 밑돌며 부진했다.
3월 산업생산은 광업(+5.7%), 제조업(+6.0%), 유틸리티(+3.5%) 모두 양호했다.
운송(+13.3%), IT(+12.5%), 기계(+6.3%), 전기장비(+5.4%) 등 수출 제조업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생산 확대를 견인했다. 생산 품목에서는 로봇(+24.4%), 반도체(+20.6%), 태양광 발전(+10.0%) 등 첨단제조 중심 개선세가 이어졌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해 예상치(+8.6%)를 밑돌았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교역환경 악화와 전년 동월 선출하에 의한 높은 기저효과가 겹친 영향이다.
미국향 수출은 26.5% 감소했고 EU(+8.6%)와 아세안(+6.7%) 등 비미국 수출도 모멘텀이 둔화됐다. 수입은 중간재 수요 확대에 전년동월대비 27.8% 급증했다.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7% 증가해 전월(+2.8%) 대비 모멘텀이 둔화됐다.
자동차(-11.8%) 판매 부진이 재화소비(+1.5%) 회복을 제약했고 가전(-5.0%), 가구(-8.7%) 등 주택 연관 소비도 약세를 보였다. 이구환신 정책 효과로 통신기기(+27.3%)는 고성장을 지속했고 주얼리(+11.7%)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누적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해 모멘텀은 다소 둔화됐다. 제조업(+4.1%)과 인프라(+8.9%)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고 부동산개발(-11.2%)은 여전히 부진했다. 민간 투자 부진이 전체 투자 회복을 제약하는 구도가 이어졌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