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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협상 기대 속 ‘관망 장세’…외인 매도에 10년선물 약세

  • 입력 2026-04-16 13:3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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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협상 기대 속 ‘관망 장세’…외인 매도에 10년선물 약세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이란 협상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 없이 관망 분위기를 유지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선물 매도에 연동되며 장기물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후 1시 1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1틱 내린 104.35를 기록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8틱 하락한 110.66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수급이 장 흐름을 좌우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300계약 순매도한 데 이어 10년 국채선물은 약 3,600계약 대규모 순매도하며 장기 구간 약세를 주도했다. 오전 장에서 구간별로 엇갈렸던 수급이 오후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매도 우위로 기울었다.

현물 금리도 이에 연동해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2bp 오른 3.335%, 10년물 금리는 2.5bp 상승한 3.680% 수준에서 거래되며 장단기 금리 차 확대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시장은 미-이란 종전 협상 낙관론이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출발했지만, 추가적인 강세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이벤트 대기 심리가 짙어지며 방향성 탐색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최근 금리가 전쟁 우려에 따른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린 이후 레벨 부담이 부각된 점도 상단 압력으로 작용했다.

오전에는 외국인이 3년물은 순매수, 10년물은 순매도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서는 10년물 중심 매도 규모가 확대되며 약세 흐름이 보다 뚜렷해졌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협상 기대가 이어지면서 시장 전반의 변동성은 크지 않지만, 추가 강세를 이끌 재료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외국인이 장기 선물을 중심으로 매도를 늘리면서 금리가 다시 위쪽으로 밀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상당 부분 내려온 상태라 레벨 부담이 있는 데다, 협상 관련 이벤트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이 어려운 환경”이라며 “결국 외국인 수급에 따라 장중 방향이 좌우되는 탐색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실시된 한국은행 통화안정계정예치금 28일물 입찰은 예정액 2,000억원에 4,100억원이 응찰해 무난한 수요를 확인했다. 낙찰금리는 2.46%로 결정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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