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까지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전화 인터뷰에서 찰스 3세의 방미 이전 합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하다. 매우 가능하다”며 “이란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찰스 3세 국왕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해 백악관 국빈 만찬과 미 의회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 일정 이전, 즉 이달 말 이전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도 “전쟁이 거의 끝나가고 있으며 종료에 매우 근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뉴욕포스트와 ABC 인터뷰에서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미국과 이란은 앞서 이슬라마바드에서 1차 협상을 진행했으나 성과 없이 종료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 종전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이르면 16일께 2차 협상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는 “이란이 협상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며 “군사적으로 그들을 완전히 제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쟁이 끝나면 유가는 크게 하락하고 주식시장은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인 영국에 대해서는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도움을 요청했지만 영국은 응하지 않았다”며 이란 공습 및 호르무즈 해협 파병 거부 등을 언급했다. 이어 “영국과의 관계는 나아졌지만 아쉬운 상태”라며 “기존 무역 합의 역시 언제든 변경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에 대해서는 “위대한 신사이자 친구”라고 평가한 반면, 키어 스타머 총리에 대해서는 이민·에너지 정책을 비판하며 온도 차를 드러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