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협상 결렬 여파 속 상방 압력…달러/원, 1,500원 재진입 시도 가능](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413073026011190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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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협상 결렬 여파 속 상방 압력…달러/원, 1,500원 재진입 시도 가능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 여파를 반영하며 갭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리스크 재부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기대와 위험회피 심리가 맞물리면서 환율 상방 압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약 21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핵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종전 기대’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지난주 휴전 기대감으로 1,470원대까지 급락했던 달러-원 환율은 되돌림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원 1개월물은 1,484.20원에 호가되며 현물 종가 대비 약 3원 상승해, 장 초반부터 상승 출발을 예고했다.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는 국제유가 흐름과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 결렬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주말 사이 일부 원유 상품에서는 이번 주 유가가 4%대 급등세로 출발할 가능성에 대한 베팅도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관련 발언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오전 7시 10분 전후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8% 가까이 상승해 배럴당 104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앞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상승 대부분이 에너지 가격 급등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치며 물가의 기조적 압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중동 긴장이 지속되며 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가 커질 수 있고, 이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협상 경계 속에서도 달러화는 장중 유가 상승과 연동해 강세 압력을 받는 모습이 관찰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 흐름 변화도 주목된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계기로 순매도로 전환할 경우, 커스터디 달러 수요가 증가하며 환율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은 1,48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 급등과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될 경우 1,500원대 재진입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주말 협상 결렬로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된 가운데 이날 환율은 갭상승 출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 상승 기대와 롱 포지션 심리가 맞물릴 경우 1,500원선 테스트 시도도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