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통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힌트 전무...시장의 관심은 신현송 청문회로 이동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금통위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힌트는 전무했으며 이에 시장의 이목은 차주 예정된 신현송 지명자의 청문회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4월 금통위는 전쟁 불확실성을 근거로 현재로서 인상, 인하 등 통화정책 옵션에 대한 논의 자체가 어려운 환경임을 강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금리 동결이 베이스 시나리오
강 연구원은 "4월 금통위의 핵심 메시지는 전쟁(휴전 포함)이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가변적인 동시에 모든 옵션이 열려있다는 것"이라며 "실제로 총재는 금통위원들의 3개월 내 금리 정책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전쟁 불확실성으로 인상, 인하 논의 자체가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답변했다"고 지적했다.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메시지는 부재했으나 적어도 통화정책 변경의 허들이 상당히 높다는 점은 금번 회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선 통방문 및 기자회견을 통해 총재는 2월 수정경제전망에서 발표한 ‘26년 성장률 전망치(2%) 하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경우 한국 GDP 갭은 26년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더해 1분기 수출 실적이 2월 한은의 전망 궤적을 크게 상회하고 있음에도 성장률 전망치(2.0%) 하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 전쟁으로 내수 지표가 한은 전망 궤적보다 크게 낮아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강 연구원은 "내수 압력이 근원 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는 통화정책 변경에 있어 더욱 큰 신중함을 요구한다"면서 "실제로 국가데이터처가 공개하는 주간 카드 소비액에서 서비스 소비만 추출해 보면 최근 서비스 카드 소비액은 2025년 계엄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소비가 근원 물가 상승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공급 충격에 대응한 긴축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물론 총재는 물가의 상방 리스크 역시 지적했다. 현재는 정부가 휘발유 가격에 대한 최고 가격제를 시행하고 있어 국제유가 급등 영향이 제한적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유가 급등의 물가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면서 "즉 통화정책 변경의 허들은 높지만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긴축 선택을 피할 수 없을 가능성 역시 언급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우리의 입장은 전쟁(휴전 포함)의 전개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으나 높은 금리인상의 허들을 감안해 금리 동결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제시한다. 이제 시장의 이목은 차주 예정된 신현송 지명자의 청문회로 이동한다. 전쟁의 전개 상황과 지명자의 입장 확인 전까지 시장은 제한적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