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12 (일)

(상보) 트럼프 “이란과의 평화협정 낙관적...합의 가시권”

  • 입력 2026-04-10 07:3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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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협정 성사 가능성에 대해 강한 낙관론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평화 합의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며 “그들은 합의해야 할 모든 사항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대가는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란 지도자들은 언론과 달리 협상 테이블에서는 훨씬 더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약 6주간 이어진 충돌을 종식하기 위해 고위급 협상을 추진 중이다.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측과 종전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휴전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지만, 동시에 레바논 남부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작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능한 한 빨리 레바논과 직접 협상을 시작하라”고 내각에 지시하며, 협상의 초점을 헤즈볼라 무장 해제와 양국 간 평화적 관계 구축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는 레바논 정부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면서도, 이란의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를 고립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헤즈볼라의 반발 가능성이 커 실제 협상 진전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환경 조성을 위해 네타냐후 총리에게 군사 행동 자제를 요청한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네타냐후와 통화했고, 작전을 다소 낮추기로 했다”며 “모두가 조금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레바논이 이번 휴전 합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어 긴장 완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핵심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휴전 이후에도 통항 선박 수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이란이 선박 이동을 통제하면서 국제 유가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해협의 조속한 정상화를 요구하며 이란의 합의 이행을 압박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협상 자체는 진전되고 있지만, 레바논 문제와 해협 통제, 휴전 범위 등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히 커 단기간 내 완전한 합의 도출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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