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12 (일)

(상보) FOMC 의사록 “'인하·인상' 양방향 가능성 검토”

  • 입력 2026-04-09 07: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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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기준금리 경로와 관련해 인하뿐 아니라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양방향 대응’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3월 17~18일)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최근 물가 둔화 흐름이 정체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 둔화에 추가 진전이 없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을 핵심 변수로 꼽으며 물가가 목표치인 2%로 복귀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정책 경로에서도 변화된 기류가 감지됐다.

대다수 위원은 물가가 점진적으로 안정될 경우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지만, 일부 위원은 최근 물가 지표를 반영해 인하 시점을 늦출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금리 인상 가능성도 공식적으로 거론됐다.

의사록은 일부 참석자가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지속될 경우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상향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향후 정책 성명에 금리 인하와 인상 가능성을 동시에 반영하는 ‘양방향(two-sided) 기술’을 포함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대해 강한 근거가 제시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회의 당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위원이 제한적이었던 것과 비교해, 최근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경계가 한층 강화됐음을 시사한다.

위원들은 중동 전쟁이 통화정책 판단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유가 상승은 단기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고, 중장기적으로는 근원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균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전쟁 장기화 시 기업 심리 위축과 고용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됐다.

다만 위원들은 통화정책이 사전에 정해진 경로를 따르지 않으며, 향후 결정은 매 회의마다 경제 지표에 기반해 이뤄질 것이라는 점에 재차 강조했다.

한편 연준은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당시 스티븐 마이런 위원이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유일한 소수 의견을 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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