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에 유로화가 강해지자, 달러인덱스는 밀려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미국과 이란의 막판 협상 타결 기대에 미 수익률이 하락 전환한 점도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3% 낮아진 99.7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9% 높아진 1.1599달러를 나타냈다. 피에르 분쉬 ECB 정책위원은 “첫 금리인상이 이달 말에 이뤄질 수 있으며, 전쟁발 에너지 위기가 길어지면 몇 번이나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운드/달러는 0.41% 오른 1.328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5% 내린 159.6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하락한 6.857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77%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장 초반 하락하던 3대 지수는 후반 들어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미국에 2주 휴전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42포인트(0.18%) 내린 46,584.4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02포인트(0.08%) 오른 6,616.8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51포인트(0.10%) 상승한 22,017.85를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막판 반등하며 닷새 연속 올랐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중재해온 파키스탄이 양국에 2주 휴전 및 해협 재개방을 동시에 제안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엑스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외교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이란 협상 기한을 2주 연장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제안을 인지하고 있으며, 곧 답변을 내놓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이란 하르그섬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서 “(이란) 문명 전체가 오늘밤 사라질 것이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에서 “미국이 레드라인을 넘으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몇 년 동안 이 지역 석유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내구재 수주가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 0.5% 감소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중동 전쟁이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트로이트 경제 클럽이 주최하는 토론회에서 “이란 전쟁이 물가상승과 경기둔화를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 배럴당 112달러 대에 머물렀다. 반면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5%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시한 종전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협상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유가는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54센트(0.5%) 상승한 112.9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50센트(0.5%) 내린 109.2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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