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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트럼프 데드라인 경계 속 되밀림…1,500원대 중반 보합권 등락

  • 입력 2026-04-07 14:4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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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트럼프 데드라인 경계 속 되밀림…1,500원대 중반 보합권 등락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510원대를 터치한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1,500원대 중반에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2.40원 오른 1,508.7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505원대까지 밀렸다. 이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며 상승 전환, 한때 1,512.6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중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비공개적으로 기대를 낮추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확대됐다. 여기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운항을 제한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는 장중 100선을 상회했고, 국제유가도 급등세를 보이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5~116달러대로 뛰었다. 달러-원 역시 이에 연동되며 1,510원선을 상향 돌파했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되고 유가 상승세도 제한되면서 환율은 다시 상승폭을 줄였다. 1,51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된 점도 상단을 제약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수급도 장중 변화가 감지됐다. 오전 한때 3만계약 이상 순매수를 보이던 달러 선물은 오후 들어 2만계약 전후 수준가지 축소되며 달러 매수세가 다소 약화됐다. 코스피 역시 상승폭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억원대 순매도를 이어갔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시한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이라며 “달러와 유가가 장중 고점에서 밀리면서 환율도 다시 눌렸지만, 방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시장 전반이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고, 뉴스 흐름에 따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9엔대 후반에서 상승세를 유지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7위안대에서 등락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미·이란 협상 데드라인을 하루 앞두고 방향성을 좁힌 채 이벤트 대기 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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