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美 3월 ISM 서비스업 PMI 54.0…예상치(55.0) 하회

  • 입력 2026-04-07 06: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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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3월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물가 압력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공급관리협회(ISM)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0으로 전월(56.1)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5.0)를 밑도는 수준이지만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21개월 연속 확장 국면은 유지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신규주문지수는 60.6으로 상승하며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기업 활동을 나타내는 사업활동지수는 53.9로 떨어지며 확장 속도가 둔화됐다. 특히 고용지수는 45.2로 급락해 4개월 만에 위축 국면으로 전환되며 노동시장 둔화 신호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물가 압력이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가격지수는 70.7로 전월 대비 7.7포인트 급등해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약 3년 5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최근 미·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ISM은 공급업체 배송지수 역시 56.2로 상승해 공급 지연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동 지역 분쟁과 물류 차질, 겨울철 기상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16개 산업 가운데 13개 산업이 확장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서비스업 성장 흐름은 유지됐다.

현장에서는 중동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란 전쟁이 이미 불안한 거시경제 환경 위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더했다”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급등은 구매력을 약화시켜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운송 업계 관계자도 “최근 연료 가격 상승이 항공 산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한 달 전과 비교해 운영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금융·보험 업계 관계자는 “중동 지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공급망과 비용 구조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여전히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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