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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백악관 “45일 휴전안 승인한 것 아니고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

  • 입력 2026-04-07 06: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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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백악관이 이란과의 ‘45일 휴전’ 중재안에 대해 공식 승인된 방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군사작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AFP통신 질의에 대해 “45일 휴전안은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일 뿐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이란 군사작전인 ‘장대한 분노(Epic Fury)’는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재안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군사적 압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AP통신 등은 미국과 이란에 45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골자로 한 2단계 중재안이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1단계로 일정 기간 휴전을 실시하고, 그 기간 동안 종전 협상을 진전시켜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다만 백악관이 해당 안을 공식 승인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으면서, 협상은 여전히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협상은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재국을 통한 간접 채널과 함께 미국 특사와 이란 외무장관 간 비공식 소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을 미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로 못 박고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그는 같은 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으며, 그 시점이 바로 내일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시사했다. 이어 “굴복하지 않으면 교량과 발전소 등 핵심 인프라가 모두 파괴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 “우리가 원한다면 4시간 안에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그런 상황을 원하지는 않으며 필요하다면 이란 재건을 도울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날 회견에는 국방·정보 수뇌부가 함께 참석해 군사적 대응 준비 태세를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관련해 “상대가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며, 45일 휴전안에 대해서는 “중요한 진전이지만 충분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이란에서 격추된 미군 F-15E 전투기 조종사 구조 작전을 언급하며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대규모였던 전투 수색 작전”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해당 작전에 총 155대의 항공기가 투입됐다고 설명하며 미군의 작전 역량을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백악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외교적 해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군사적 압박을 극대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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