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06 (월)

[채권-마감] 트럼프 협상 하루 더 연장...외국인 선물 매수, 휴전 기대 속 가격 상승 전환

  • 입력 2026-04-06 16:4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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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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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6일 미국과 이란의 휴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2틱 상승한 104.03, 10년 선물은 20틱 상승한 110.1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23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790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와 중동 리스크에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 선물 매수와 환율 하락이 맞물리며 시장이 빠르게 회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동전쟁 휴전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단기적으로는 강세 재료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협상시한은 하루 더 연장한 가운데 금융시장은 조만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시하는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5-10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1.3bp 하락한 3.432%, 국고10년물 25-11호 금리는 2.0bp 떨어진 3.724%를 기록했다.

■ 채권가격 장중 상승 전환...외인 매수, 휴전 기대 속 상승 전환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9틱 하락한 103.82, 10년 선물은 20틱 떨어진 109.7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돼 부담이 됐다.

미국의 3월 비농업고용이 17만8천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6만명대)를 크게 웃돈 점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에선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하고,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재부각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다만 지난 금요일엔 성금요일을 맞아 미국, 유럽 금융시장은 휴장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에 부담을 느낀 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미-이란 전쟁 전황과 유가, 환율 움직임을 주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 동부시간 화요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라고 게시했다.

이는 당초 6일로 제시했던 협상 시한을 7일로 하루 늦춘 것으로, 핵심 인프라 공격을 유예하며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금융시장은 긴장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나면서 상황을 주시했다.

채권가격은 외국인 매매와 환율 움직임을 보면서 장 초반의 하락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더니 오후 들어 강세로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하루 연기했으나 이란 관련 강경한 압박 발언도 멈추지 않아 경계감은 남아 있었다. 하지만 시장은 휴전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장중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1단계 45일 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할 수 있다는 뉴스가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아직 확실한 것은 나오지 않은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달러/원, 휴전 협상 기대하며 장중 레벨 낮춰...코스피, 삼성 실적 대기하면서 상승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1.1원 오른 1,506.3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장 초반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뒤 강보합으로 레벨을 낮추는 데 성공한 것이다.

환율은 간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 영향을 반영해 5.1원 오른 1,510.3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1,512.7원까지 상승하며 상단을 테스트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레벨을 낮췄다.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약 45일간의 휴전을 추진 중이란 소식 등에 달러/원도 1,503원대까지 레벨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도 상승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73.03p(1.36%) 상승한 5,450.33을 기록했다.

WTI·Brent 선물이 110불을 돌파하고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는 없을 것이라 시장의 경계심리를 유지시켰지만, 트럼프가 협상을 하루 더 늦춘 만큼 이에 대해 기대를 걸기도 했다.

특히 내일 나올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6,900원(3.71%) 급등한 193,1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전날(3일) 12거래일만에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다시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날 7,995억원을 순매수한 뒤 이날은 1,56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다시 순매도하긴 했지만, 매도 규모는 최근과 비교해 크지 않았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가 이란과의 협상시한을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하루 더 연장했으나 동시에 강경 발언도 했다"면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장은 내일 아침에 나올 삼성전자 실적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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