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06 (월)

[외환-마감] 美·이란 휴전 기대에 상승분 반납…1,506원대 강보합

  • 입력 2026-04-06 15:4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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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뒤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오른 1,506.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간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 영향을 반영해 5.1원 오른 1,510.3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1,512.7원까지 상승하며 상단을 테스트하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장중 분위기는 빠르게 반전됐다.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약 45일간의 휴전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부각됐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와 글로벌 달러가 동반 하락했고, 달러-원 환율도 상승분을 반납하며 한때 1,503원대까지 밀렸다.

글로벌 달러 흐름도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DXY)는 100선 아래로 내려왔고, 달러-엔 환율 역시 159엔대 중반으로 소폭 하락하는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강세가 일부 되돌려졌다.

국제유가 역시 변동성을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배럴당 109달러대까지 하락한 뒤 111달러선 부근에서 약보합권 등락을 이어갔다. 유가 하락은 위험회피 심리를 완화시키며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주식 강세도 환율 상단을 제한했다. 코스피가 1.36% 상승하면서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수급 측면에서는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달러 선물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지며 환율 하락 압력을 더했다. 다만 현물환 시장에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양방향 흐름이 이어졌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이란 휴전 기대와 유가 하락, 달러 약세가 맞물리면서 장중 환율이 빠르게 밀렸다”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시한 압박과 이란의 강경 입장이 이어지고 있어 방향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로 짧은 대응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밝혔다.

이날 환율은 장중 1,503.5원에서 1,512.7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약 9원대 변동폭을 기록했다. 미·이란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환율은 1,50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범위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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