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트럼프, 이란과 협상 기한 7일까지 하루 연장

  • 입력 2026-04-06 08:2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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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하루 연장하며 오는 7일까지 합의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시한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핵심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단행하겠다는 경고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 동부시간 화요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라고 게시했다. 이는 당초 6일로 제시했던 협상 시한을 7일로 하루 늦춘 것으로, 핵심 인프라 공격을 유예하며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도 “화요일 저녁까지 아무 조치가 없다면 발전소도, 다리도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라며 시한을 7일로 못박았다. 그는 “그들이 계속 해협을 폐쇄하려 한다면 전국의 모든 시설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엇갈린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내일(6일) 합의 가능성이 크다. 지금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낙관론을 제시했다. 반면 “이란과는 항상 결승선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언급하며 최종 타결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인식도 동시에 드러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지연에 대한 불만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그는 이란 측이 협상 일정을 미루려 하자 “왜 5일이나 걸리느냐”고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 과정에서 테헤란 인근 교량 공습을 승인했다고 언급했다. 협상과 군사 압박을 병행하는 ‘벼랑 끝 전술’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시한 연장은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유예 조치의 연장선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공격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뒤, 협상 진행을 이유로 수차례 유예를 반복해왔다. 최근에는 6일까지로 제시했던 기한을 다시 하루 연장하며 협상 여지를 남겼다.

다만 발언 수위는 한층 강경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해협을 열지 않으면 지옥을 보게 될 것”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압박을 강화했다. 또 합의가 불발될 경우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언급해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는 모습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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