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13 (월)

(상보) 美 3월 감원계획 전월비 25% 증가…전년비 78%↓

  • 입력 2026-04-03 07:31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美 3월 감원계획 전월비 25% 증가…전년비 78%↓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올해 3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3월 감원 계획은 6만6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4만8307명)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다만 2025년 3월(27만5240명)과 비교하면 78% 감소했다.

1분기 전체 감원 계획은 21만7362명으로, 2025년 1분기(49만7052명) 대비 56% 줄었고, 전분기(25만9948명)보다도 16% 감소했다.

CG&C의 앤드루 챌린저 부사장은 “지난해 2~3월 연방정부 감원 급증을 제외하면 올해 감원 흐름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며 “지난해는 정부·소매·기술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기술·운송·헬스케어가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기술 업종이 감원을 주도했다. 기술 기업들은 3월에 1만8720명 감원을 발표했으며, 올해 누적으로는 5만205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운송업은 3만2241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4017명) 대비 703% 급증했다. 헬스케어 역시 2만3520명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감원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이 부상했다. 3월 한 달 동안 AI를 이유로 한 감원은 1만5341명으로 전체의 약 25%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AI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기존 인력을 대체하거나 재편하는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사업장 폐쇄(1만3931명), 구조조정(8726명), 경기 및 시장 여건(6597명) 등이 주요 감원 요인으로 꼽혔다. 연간 누적으로는 경기 및 시장 여건(4만5103명)이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용 계획도 증가세를 보였다. 3월 채용 계획은 3만2826명으로 전월 대비 157% 급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149% 증가했다. 다만 올해 누적 채용 계획은 5만88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AI 도입 확산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비용 절감 압력이 맞물리면서 산업별 고용 재편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