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연준 슈미드 "인플레, 장기적으로 3%에 가깝게 고착될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웃도는 상태로 장기 고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슈미드 총재는 31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시티 로타리 클럽 연설에서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가 아니라 3% 수준에 더 가깝게 고착될 실제적인 위험이 존재한다”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목표에 계속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중동 정세를 언급하며 물가 상방 압력을 우려했다. 슈미드 총재는 “중동에서의 최근 전개는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라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일시적 요인으로 볼 수 있었겠지만, 현재는 인플레이션이 이미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더 이상 일시적이라고 가정할 수 없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해 안일하게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기대 관리의 중요성도 거듭 언급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에 대해 결코 안주할 수 없다”며 “연준은 중장기 기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책 대응을 일관되게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헤드라인뿐 아니라 근원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미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은 과소평가돼서는 안 된다”면서도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성장에는 완만한 하방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