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트럼프 “이란, 협상에 조속히 진지해지는 편이 좋다”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종전 협상과 관련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종전 협상 타결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이란 협상단은 매우 이례적이고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들은 우리에게 합의를 맺자고 ‘구걸’하고 있다”면서 “군사적으로 초토화돼 재기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공개적으로는 단지 ‘우리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만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은 잘못됐다”며 “너무 늦기 전에 즉시 진지해지는 편이 좋다. 일이 벌어지면 되돌릴 수 없고 결과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협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압박 메시지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이란에 최후통첩을 보낸 뒤, 지난 23일에는 “생산적인 대화”가 있었다고 밝히며 이란 내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5일간 유예했다. 해당 유예 조치는 27일 만료될 예정이다.
다만 이란 측은 미국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부인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협상 의향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큰 가운데, 협상 진전 여부는 유예 기간 종료 이후 군사적 긴장 수위와 함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