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호주 2월 CPI 전년비 3.7% 올라 예상(3.8%) 하회

  • 입력 2026-03-25 10:2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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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호주 2월 CPI 전년비 3.7% 올라 예상(3.8%) 하회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둔화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25일 호주 통계청(ABS)에 따르면 호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8%)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전월(3.8%)보다도 소폭 낮아졌다.

기저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절사평균 인플레이션은 3.3%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물가 둔화 속도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주택 비용 상승이 물가를 견인했다. 주택 부문은 전년 대비 7.2% 올라 전체 물가 상승의 최대 기여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기요금과 임대료, 신규 주택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전기요금은 37.0% 급등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정부의 에너지 요금 보조금 종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보조금 효과를 제외할 경우 상승률은 4%대 후반 수준에 그친다.

식료품 물가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가격은 3.1% 상승했으며, 외식 물가는 3.7% 올랐다. 쇠고기와 양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13% 급등하며 부담을 키웠다.

반면 운송 부문은 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자동차 연료 가격이 전년 대비 7.2% 하락하면서 운송 물가는 0.2% 낮아졌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 이전의 하락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향후 에너지 가격 변수는 여전히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힌다.

ABS는 “연간 물가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지만, 전반적인 물가 압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표가 호주 중앙은행의 정책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가 둔화 흐름을 보이긴 했지만 주택과 에너지 중심의 구조적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어 통화정책 완화 기대를 크게 자극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향후 물가 경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평가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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