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미 3월 S&P 서비스업 PMI 51.1로, 예상 51.5 하회.. 제조업 PMI 52.4로, 예상 51.3 상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3월 서비스업 경기가 둔화된 반면 제조업은 개선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S&P 글로벌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1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1.5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전월(51.2) 대비 소폭 하락하며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서비스업은 확장 국면을 유지했지만 증가세는 둔화된 모습이다.
반면 제조업 PMI 예비치는 52.4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51.3을 웃돌았다. 전월(52.2)보다도 소폭 상승하며 제조업 업황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친 3월 합성 PMI는 51.4로 전월(52.3) 대비 하락하며 성장세 둔화를 시사했다.
세부적으로는 고용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기업들의 향후 1년 생산 전망도 소폭 악화됐다. 특히 신규 주문 증가세가 둔화되고 수출 주문이 감소하는 등 수요 측면에서 약세가 두드러졌다.
기업들은 소비자와 기업 모두의 신뢰 약화,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생활비 부담 증가 등을 수요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동시에 투입 비용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PMI는 중동 전쟁 이후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바람직하지 않은 조합을 보여준다”며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수요를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공급망 차질과 가격 상승에 대비해 재고를 늘리는 한편 비용 절감을 위해 고용을 줄이고 있다”며 “PMI는 미국 경제가 연율 약 1.0% 성장에 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가격 지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4% 수준으로 높아질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며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여전히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어, 전쟁 이후 초기 지표로서는 경기의 급격한 위축 신호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향후 경기 흐름은 전쟁 지속 여부와 에너지 가격, 글로벌 공급망 상황 등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