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03 (금)

[외환-오후] 유가·달러 반등에 상승 압력…환율 1500원대 안착

  • 입력 2026-03-24 13:4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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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들어 낙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1,50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유예 발언에 따른 급락 출발 이후, 장중에는 중동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26.40원 급락한 1,490.90원에 출발했으나, 오후 장에서는 1,500원선을 회복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저점 대비로는 10원 이상 반등하는 등 하락분을 상당 부분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장 초반에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가 부각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지만, 이후 이란 측이 협상설을 공식 부인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다시 경계 쪽으로 기울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반등세로 돌아섰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99선 중반대로 상승하며 달러 강세 압력을 키웠다.

국내 주가지수는 개장 초 강세를 보이다가 상승폭을 축소했다. 다만 이후 반등폭을 넓히면서 오후 1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2%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원 가량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며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 상승 등 아시아 통화 전반의 약세 흐름도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더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야간장에서 급락했던 환율이 장중 유가와 달러인덱스 반등을 반영해 되돌림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란이 협상설을 부인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된 점이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들어서는 저점 매수와 커스터디 수요가 유입되며 1,500원대에서 지지력을 확인하는 모습”이라며 “다만 전일 고점 수준까지 추가 급등하기보다는 현재 레벨에서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이날 환율은 급락 출발 이후 중동 리스크 재부각에 따라 낙폭을 빠르게 축소하며, 여전히 지정학적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를 이어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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