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03 (금)

[외환-전망] 1,480원대 하락 출발 예상…중동 긴장 완화·달러 약세 반영

  • 입력 2026-03-24 07:3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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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1,480원대 하락 출발 예상…중동 긴장 완화·달러 약세 반영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큰 폭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간밤 역외시장에서 환율이 30원 넘게 급락한 가운데, 중동 긴장 완화와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반영될 전망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85.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스왑포인트(-1.35원)를 감안하면 이는 전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517.30원) 대비 30.45원 낮은 수준이다. 야간거래에서도 달러-원은 1,486원대까지 급락하며 단기 고점을 형성한 이후 빠르게 레벨을 낮췄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가 두드러진 점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선 초반까지 내려오며 0.5%가량 하락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엔화 등 주요 통화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역외 위안화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 약세의 배경에는 국제유가 급락과 이에 따른 미 국채금리 하락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 진전으로 공격을 보류한다”고 밝히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된 점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 넘게 급락하며 배럴당 80달러 후반대로 내려왔다.

위험선호 심리 회복도 원화 강세 요인이다. 뉴욕주식 3대 지수가 1% 이상 상승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도 랠리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됐다.

다만 장중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측이 미국과의 협상을 부인하는 등 양측 발언이 엇갈리고 있어,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가 역시 급락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리는 등 방향성이 불안정한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달러-원이 1,480원대 중후반에서 하락 압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도, 중동 관련 뉴스 흐름과 유가 변동에 따라 장중 등락폭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하는 분위기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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