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2월 생산자물가 0.6%↑…6개월 연속 상승, 유가·서비스가 견인 - 한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6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으로, 상승 폭은 전월(0.7%)보다 소폭 둔화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 상승해 전월(1.9%)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번 상승은 석탄및석유제품과 금융·보험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공산품과 서비스 가격 강세가 주도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4.0%), 1차금속제품(0.8%)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반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서비스 부문 역시 금융및보험서비스(5.2%), 음식점및숙박서비스(0.4%) 등이 오르면서 0.6% 상승했다. 금융 수수료와 외식·숙박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2.2%), 축산물(2.2%)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월 대비 2.4% 올랐다. 기상 여건과 계절적 요인이 농축산물 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 부문은 산업용도시가스(1.8%) 상승 등에 따라 0.1%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신선식품이 전월 대비 3.6%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식료품은 1.2% 상승했다. 에너지는 1.1% 올랐으며, IT 품목은 0.2% 상승에 그쳤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근원적 물가 압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국내 공급단계에서도 물가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원재료(0.7%), 중간재(0.6%), 최종재(0.2%)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원재료는 국내출하(2.2%)와 수입(0.2%)이 동반 상승했고, 중간재 역시 국내출하와 수입이 각각 0.6%, 0.4% 올랐다. 최종재는 수입(-0.3%)이 하락했으나 국내출하(0.3%) 상승이 이를 상쇄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상승했다.
총산출 기준으로는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다. 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1.1%)과 서비스(0.6%) 상승에 힘입어 전월 대비 0.9%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 상승했다. 공산품은 수출(2.1%)과 국내출하(0.5%)가 함께 상승하며 가격 오름세를 견인했다.
생산자물가는 향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6개월 연속 상승과 함께 전년 대비 상승폭 확대, 근원 지표의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비용 측면의 물가 압력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에너지와 서비스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소비자물가로의 전가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어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한 경계감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