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13 (월)

(상보) FOMC, 기준금리 연 3.5~3.75% 유지...파월 "인플레 올해 중반부터 완화..진전 없이 금리인하 없어"

  • 입력 2026-03-19 06: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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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FOMC, 기준금리 연 3.5~3.75% 유지...파월 "인플레 올해 중반부터 완화..진전 없이 금리인하 없어"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갔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만큼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번 결정은 찬성 11명, 반대 1명으로 이뤄졌으며, 스티븐 마이런 이사만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 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중동 상황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dot plot)는 올해 한 차례(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위원 19명 중 7명은 연내 금리 동결을, 12명은 인하를 예상했다. 다만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인하 기대는 유지됐지만 위원들의 분포는 다소 보수적으로 이동했다.

경제전망(SEP)에서는 물가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7%로 올렸다. 반면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2.4%로 상향했고, 실업률은 4.4%로 유지했다.

최근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변수로 부상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단기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그는 “관세 영향이 점차 사라지면서 올해 중반부터 인플레이션 측면의 진전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통화 완화 전환에는 명확한 조건을 달았다. 파월 의장은 “그러한 진전이 없다면 금리 인하도 없을 것”이라며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물가 하락 속도가 기대보다 더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팬데믹과 관세, 여기에 에너지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자극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지만 대다수 위원들이 기본 시나리오로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는 1970년대와 같은 상황이 아니다”라며 “성장은 견조하고 실업률도 정상 범주에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를 ‘동결 속 매파적 신호 강화’로 해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고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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