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1% 상승, 배럴당 96달러 대를 유지했다. 중동 긴장 재고조로 아시아 거래 때의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며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을 공격하고, 이에 맞서 이란이 보복하겠다고 위협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달러화 강세로 WTI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11달러(0.11%) 오른 배럴당 96.2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99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96달러(3.83%) 상승한 배럴당 107.38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109.11달러를 터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을 폭격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에너지시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예상을 웃돈 미국 생산자물가와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금리동결,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유가 급등이 지수들을 압박했다. 업종별로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8.11포인트(1.63%) 내린 4만6225.1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1.39포인트(1.36%) 하락한 6624.7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27.11포인트(1.46%) 낮아진 2만2152.42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7% 올라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도 3.4% 올라 예상치 2.9% 상승을 상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5% 올라 예상치 0.3% 상승을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도 3.9% 올라 예상치 3.7% 상승을 웃돌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유지했다. 두 차례 연속 동결한 것이다.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25bp 인하를 주장하며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FOMC는 성명서에서 "중동 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FOMC는 이어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3.4%로 제시하며 ‘올해 1회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FOMC는 ‘중립금리’는 3.0%에서 3.1%로 상향하고 “금리인하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기존 2.4%에서 2.7%로 높이고, 성장률 전망치도 2.3%에서 2.4%로 상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란發 유가 급등이 단기 인플레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인플레가 올해 중반부터 완화될 것이며, 물가 진전 없이 금리인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근원 인플레는 상당한 부분이 관세 탓”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기우”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법무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연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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