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9 (목)

(상보) IEA “필요시 전략 비축유 추가 방출할 수도”

  • 입력 2026-03-17 07:5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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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시장 불안이 이어질 경우 전략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영상 성명을 통해 “필요하다면 지난주 결정된 4억 배럴 규모 방출 외에도 추가로 전략비축유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IEA는 중동 전쟁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미국을 포함한 32개 회원국과 함께 지난 11일 총 4억 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를 시장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회원국들은 즉각 방출에 나섰고, 미주와 유럽 회원국들은 이달 말부터 방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비롤 사무총장은 이번 조치가 시장 안정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략비축유 방출이 시장에 완충 역할을 하며 안정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하면서도 “여전히 중동 사태로 인한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비축량 상황과 관련해 “회원국 정부 비축유가 약 12억 배럴, 정부 의무 하에 보유된 산업용 비축분이 약 6억 배럴로 여전히 14억 배럴 이상이 남아 있다”며 “필요에 따라 추가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축유 방출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비축유 방출은 당분간 시장을 완충할 수 있지만 영구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석유와 가스의 안정적 공급 흐름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송이 정상적으로 재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IEA는 이번 공급 차질이 특히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신흥 및 개발도상국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라크 등 중동 산유국들도 주요 정부 재정 수입 감소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응에는 IEA 회원국뿐 아니라 인도, 콜롬비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비회원국들도 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전 세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수요 측면에서도 필요한 권고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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