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1월 들어 반등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1월 구인건수가 694만6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수정된 전월(655만건)보다 39만6천건 증가한 수준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670만건을 상회한 것이다. 구인율도 4.2%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는 655만건으로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1월 들어 다소 반등한 모습이다. 다만 전반적인 구인 규모는 과거 노동시장 과열 국면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 부문에서 구인 건수가 18만4천건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제조업 구인 규모도 최근 들어 개선 흐름을 보였다.
퇴직은 510만5천건으로 전월 대비 9만8천건 감소했고, 퇴직률은 3.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자발적 퇴직은 313만7천건으로 8만8천건 감소했으며, 비율은 2.0%로 전월과 동일했다. 자발적 퇴직은 노동자들의 고용시장 자신감을 보여주는 지표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질 경우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해고 및 면직은 163만1천건으로 3만5천건 감소했고, 관련 비율은 1.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제 채용은 529만4천건으로 2만2천건 증가했지만 채용률은 3.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기업들이 채용과 해고를 모두 크게 늘리지 않는 ‘노 하이어·노 파이어(no hire, no fire)’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발표된 2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2천명 감소하는 등 일부 지표에서는 노동시장 둔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시장에서는 향후 고용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