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미 1월 근원 PCE 물가 전년비 3.1% 올라 예상 부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판단 시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근원 기준으로 3%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3일(현지시간)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9%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도 0.4%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대표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2월(2.9%)보다 소폭 둔화했지만, 근원지수 상승률은 12월(3.0%)보다 높아지며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근원 PCE는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물가지표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다 잘 반영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연준은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PCE 가격지수를 통화정책 판단의 주요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근원 PCE 상승률은 지난해 4월 2.6%까지 낮아진 이후 완만한 반등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 급등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는 점에서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1월 명목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개인소비지출은 0.1% 증가해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의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명목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시장 예상치(0.5%)를 소폭 밑돌았다.
이번 PCE 지표는 당초 지난달 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미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일정이 지연된 뒤 이날 공개됐다. 시장에서는 근원 물가가 여전히 연준의 2% 물가 목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