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3 (금)

[채권-마감] 유가 100달러 충격에 약세…외인 선물 매수에도 경계심 지속

  • 입력 2026-03-13 16:2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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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서울 채권시장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 속에 약세로 마감했다.

장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로 낙폭이 일부 축소됐지만, 장 막판에는 미국 물가지표와 다음주 국채 입찰을 앞둔 경계심이 이어지면서 낙폭을 재차 확대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이날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0틱 내린 104.75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5틱 하락한 110.8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장중 3년 국채선물을 1,787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383계약 순매수했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의 3년 선물 누적 매수 규모가 장중 대비 절반가량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현물 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간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됐고, 이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단중기 구간을 중심으로 상승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속에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도 이어졌다.

장중에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전환이 나타나며 약세 폭이 다소 축소되는 흐름도 나타났다. 다만 주말을 앞두고 이날 밤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다음주 예정된 국채 입찰 일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시장은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중기 구간 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일부 구간에서는 현물 금리 상승 속도가 선물 가격 움직임을 웃돌면서 장중 저평가 상태가 일부 해소되는 흐름도 관찰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약세 압력이 다소 완화됐지만, 3년 선물 기준으로는 누적 매수 규모가 장 후반 절반 정도로 줄어드는 등 추격 매수는 제한되는 분위기였다”며 “특히 4~5년 구간 금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는 등 커브 중간 구간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물이 선물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장중 저평가 상태가 일부 해소되는 흐름이 있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는 오늘 밤 미국 물가지표와 다음주 국채 입찰 일정에 대한 부담이 다시 작용했다”며 “단기적으로는 유가와 환율, 미국 물가 지표 결과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유가가 단기간에 100달러까지 급등하면서 시장 전반에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다시 강해진 상황”이라며 “외국인 선물 매수로 장중 낙폭은 다소 줄었지만 오늘 밤 미국 물가지표 결과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국채 입찰 일정도 대기하고 있어 주말을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보다는 관망 심리가 우세했던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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