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개장] 유가 100달러·美금리 상승 부담에 약세 출발…국채선물 하락](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313085812059730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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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유가 100달러·美금리 상승 부담에 약세 출발…국채선물 하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서울 채권시장은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를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8틱 하락한 104.77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7틱 내린 110.63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약 1000계약 순매수하는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약 200계약 순매도하며 구간별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 방침을 밝히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미 국채금리가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26%대로 상승했고 2년물 금리는 3.7%대를 넘어서는 등 단중기 구간을 중심으로 금리가 크게 뛰었다. 유가 급등 여파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를 한 차례도 인하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도 부상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졌다. 뉴욕주식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게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도 99선 후반으로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이 단기적으로 채권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간밤 미국 금리 상승과 유가, 환율 동반 상승 영향으로 장 초반에는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으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정부와 한국은행의 시장 관리 의지가 강한 만큼 3년 국고채 금리가 3.3% 위로 올라설 경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연간 소비자물가(CPI)를 약 0.1~0.15%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며 “환율은 당국이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지만 유가는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상황이 단기 충돌보다는 장기 긴장 국면으로 이어질 경우 평균 유가가 WTI 기준 80달러 이상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한국은 높은 수출 증가율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30년물 입찰이 비교적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 최고지도자의 강경 발언 속에 유가 상승 부담이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됐고, 이에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중단기 구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채권시장도 이러한 영향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한 뒤 유가와 환율 상승 흐름을 점검하면서 전일 장 후반 나타났던 금리 상승폭 일부 되돌림 가능성을 저울질할 것”이라며 “오늘 밤 발표될 미국 PCE 물가와 다음 주 국채 입찰을 의식한 가운데 한 주를 마무리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