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0% 상승, 배럴당 95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경 발언을 한 점이 유가 급등 재료로 작용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선박 호위가 당장은 어렵다”며 “아직 준비돼 있지 않다”고 한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8.48달러(9.7%) 오른 95.7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8.48달러(9.2%) 폭등한 배럴당 100.46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종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경 발언을 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업종별로 기술주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9.42포인트(1.56%) 내린 4만6677.8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3.18포인트(1.52%) 낮아진 6672.6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04.16포인트(1.78%) 하락한 2만2311.98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유가가 오르면 미국은 돈을 번다”면서도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일이 유가 급등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적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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