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5 (일)

[채권-마감] 유가 재급등에 약세 마감...장중 가격 낙폭은 대거 축소

  • 입력 2026-03-12 16:4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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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2일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12일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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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2일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WTI가 100불을 향해 뛰고 브렌트유가 100Q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면서 시장이 경계감을 유지했으나, 장중 가격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04.95, 10년 선물은 22틱 떨어진 111.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만 7,925계약, 10년 선물을 4,773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롤오버 성격의 장세를 맞아 장이 예상보다 덜 밀렸다. 유가가 급등했지만 예상보다 잘 버티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포인트는 예상보다 가격 낙폭이 제한됐다는 점"이라며 "당초 한은의 금리 안정화 의지로 강세로 가려던 참에 전쟁이 터져 밀린 장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쟁 때문에 시장이 레일을 벗어났다가 지금은 다시 돌아오려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국고3년물 25-10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2.2bp 오른 3.272%, 국고10년물 25-11호 금리는 3.7bp 상승한 3.649%를 기록했다.

■ 10년 선물, 초반 100틱 가까이 밀리다가 낙폭 만회

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22틱 하락한 104.75, 10년 국채선물은 63틱 떨어진 110.69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본·태국 국적 상선들을 공격하면서 유가가 뛴 영향에 국내 채권시장은 크게 밀리면서 시작했다.

간밤 유가가 뛰자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2%를 넘어섰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6.70bp 속등한 4.2270%, 국채2년물은 5.10bp 상승한 3.6525%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 최대 규모인 4억배럴 비축유 방출을 승인했지만, 단기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인식에 따라 유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됐다.

채권 투자자들은 유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 또 환율은 얼마나 상승 압력을 받을지 경계했다.

초반 외국인 선물 매도 속에 10년 선물이 원빅 가까이 밀릴 것이란 우려들도 보였다.

다만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 지난 9일 금리 고점이 형성됐다는 인식 등으로 장이 한없이 밀리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도 보였다.

장 초반 10년 선물은 원빅 가까운 110.35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중 달러/원 환율이 다소 안정되면서 초반 급락세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브렌트유가 100불을 넘어서 유가 경계감이 작용했지만 저가매수가 보다 우위에 있었다.

한은은 법정보고서인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금리 안정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중동 사태가 진정되면 시장금리는 다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3년물이 하루에 20bp 이상 움직이는 상황은 채권시장 전반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필요하면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은 일관된다"고 했다.

채권가격은 이날 계속해서 장 초반의 낙폭을 축소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3시30분 기준으로 전일대비 14.7원 오른 1,481.2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6.70P(0.48%) 하락한 5,583.25에 거래를 종료했다.

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채권, 주식 모두 전쟁 장세에 적응이 되는 듯하다"면서 "유가와 환율이 모두 뛰었지만 일방적으로 밀리는 장세에선 벗어났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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