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01 (수)

유럽 주식시장, 변방으로 밀려날 것...이제 남아 있는 모멘텀도 별로 업어 - 신한證

  • 입력 2026-03-12 08:3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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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2일 "유럽 주식시장이 싸다는 이유로 선호됐었지만 이제는 남아있는 모멘텀이 별로 없다"고 진단했다.

김성환 연구원은 "2025년 이후 유럽 주식시장은 미국과 동아시아 대비 열악한 이익 개선세를 보여 주고 있었지만 매크로 논리에 의한 자금유입과 랠리를 경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보다 싸고 매크로가 약하지만 최악은 통과했으며 유로화 강세 국면이 도래했다는 이유 등이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다소 빈약한 논리였는데, 이제는 그 모멘텀마저 대체로 상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미국-이란 전쟁으로 저유가 환경이 사라졌다고 했다.

그는 "유럽도 동아시아만큼 에너지 순수입 의존도가 높고, 2022년 러-우 전쟁은 유럽 경제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면서 "미국-이란 간 전쟁 여파로 높은 유가가 고착화될 경우 유럽 경제의 구매력은 현저하게 저하된다"고 했다.

한국과 대만 주식시장은 반도체라는 믿을 구석이라도 있지만 유럽은 없다고 했다.

여기에 금리 인상 우려가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 경제가 가진 구조적 한계는 금리가 낮아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만, 어쨌든 시장은 누적된 금리 인하가 유럽 경제를 언젠가 반등시킬거란 기대를 갖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유가 급등으로 금리 인상 기대가 부상하며, 이는 미약하나마 존재했던 펀더멘탈 개선 기대를 좌절시킨다"고 했다.

유로화 강세가 도전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25년 이후 유로화 강세 베팅의 주된 동인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였다. 그런데 금융시장은 ECB 뿐만 아니라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도 마무리됐다는 것을 프라이싱하고 있다"면서 "미국-유럽 간 경기와 기업이익 격차는 좁혀지지 못하고 있는데다 저유가 환경도 사라졌기 때문에 유로화 강세와 자금유입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유럽 시장 주도주인 은행주가 취약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모신용 우려로 글로벌 금융주가 공히 급락하는 가운데, 2월말 영국 주택담보대출업체 마켓 파이낸셜 솔루션의 파산 관련 잠재 손실에 유럽 은행도 우려의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유럽 은행의 펀더멘탈이 견고하다지만 지난 3년간 3배 상승한 만큼 시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풀이했다.

유럽 주식시장의 가격 매력도 사라졌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초 유럽 주식시장은 미국 시장의 60% 수준에서 거래됐고 이는 10년내 최저 수준이었지만, 작년 미국을 아웃퍼폼하는 과정에서 실적이 약하다보니 이제는 7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기술주 중심의 미국과 구산업 중심의 유럽 구성 차이를 감안할 때 가격 매력이 높다고 보기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유럽은 매크로 논리로 작년 미국 대비 상대강세였지만 은행을 제외한 펀더멘탈 개선의 부재 속, 그 매크로 논리들마저 상실하면서 2026년은 세계 주식시장의 주변부로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PIIGS, 산업재의 선별적 모멘텀은 잔존하지만 연말연초 우호적인 계절성까지 마무리됐기에, 러-우 전쟁 종전이나 유가 급락 같은 어지간한 상황의 변화가 없다면 다른 국가 대안이 나아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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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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