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이란발 지정학적 불안 고조로 국제유가가 다시 뛰면서 미 수익률 전반이 급등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9% 높아진 99.2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3% 낮아진 1.157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전일과 동일한 1.341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58% 오른 158.9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내린 6.876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1%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대부분 하락했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피격 소식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 고조로 유가가 급등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라클 호실적에 힘입은 기술주 선전으로 나스닥종합지수만 소폭 상승했다. 미국 2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24포인트(0.61%) 하락한 4만7417.2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68포인트(0.08%) 내린 6775.8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03포인트(0.08%) 오른 2만2716.14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4% 각각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각각 올라 예상치와 동일했다.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상선 3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태국과 일본, 마셜제도 국적 화물선이 피격됐는데, 이 가운데 태국 국적 선박은 선체가 심하게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군은 "단 1L의 석유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상승, 배럴당 87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급반등한 것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상선들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공급불안 우려가 커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 최대 규모인 4억배럴 비축유 방출을 승인했지만, 단기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인식에 따라 유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80달러(4.55%) 오른 배럴당 87.2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18달러(4.8%) 상승한 91.9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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