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1 (수)

[채권-오전] 외인 선물 매도 속 강보합…금융위 시장안정 조치 주시

  • 입력 2026-03-11 11:0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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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외인 선물 매도 속 강보합…금융위 시장안정 조치 주시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서울 채권시장은 간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을 되돌리며 강보합권으로 전환했다. 중동 정세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시장안정 의지와 통화안정증권 입찰 결과 등을 확인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4.91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틱 상승한 110.16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장중 3년 국채선물을 약 7,20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약 20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는 구간별 금리 흐름이 엇갈렸다. 지표물인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 대비 약 1.5bp 하락한 3.26% 부근에서 움직였고 10년물 금리는 3.61% 수준에서 보합권을 나타냈다. 반면 장기 구간인 20년과 30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흐름은 대체로 약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14% 부근에서 거래됐고 일본 10년물 금리는 2.18%대로 소폭 상승했다. 호주 10년물 금리도 4.85% 수준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 상승과 전일 강세에 따른 되돌림 영향으로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는 대규모 회사채 발행 부담과 3년물 국채 입찰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다만 장중에는 국제유가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고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가 완화되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이 1,460원대로 내려오고 코스피가 반등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채권시장도 낙폭을 되돌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진행된 한국은행 통화안정증권 입찰 결과도 주목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1년물 통안증권 5천억원 입찰에서 4천억원을 낙찰했으며 낙찰 수익률은 2.700%를 기록했다. 응찰액은 6천억원으로 발행 예정액을 웃돌았으며 부분 낙찰은 없었다.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 메시지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감독원 및 시장 전문가들과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중동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점검했다. 금융위는 채권시장과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과 함께 운용 중인 ‘100조+α’ 규모의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황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시간이 갈수록 추가 충돌 가능성은 줄어드는 쪽으로 시장이 해석하는 분위기”라며 “관련 노이즈가 점차 줄면 최근처럼 금리가 급등락하는 장세도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국이 회사채와 CP 매입 프로그램 확대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신용시장 불안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주가 반등이 부담 요인이긴 하지만 환율이 안정되고 유가 급등세가 진정된 점이 시장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중동 정세와 환율, 외국인 선물 매매 흐름을 확인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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