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1 (수)

(상보) 2월 은행 가계대출 0.3조 감소…기업대출 9.6조 늘어 - 한은

  • 입력 2026-03-11 12:00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2월 은행 가계대출 0.3조 감소…기업대출 9.6조 늘어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지난 2월 은행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감소 폭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대출은 명절 자금 수요와 은행권 대출 확대 전략 영향으로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6년 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0.3조원 감소했다. 지난 1월(-1.1조원)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지만 감소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0.4조원 증가해 전월(-0.6조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연말 주택 거래 증가와 신학기 이사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세자금대출은 0.2조원 감소하며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기타대출은 0.7조원 감소해 전월(-0.4조원)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명절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가계 상환 여력이 커진 영향이지만 국내외 주식 투자 수요가 이어지면서 감소 규모는 제한됐다.

반면 기업대출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2월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9.6조원 증가해 1월(+5.7조원)보다 증가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대기업대출은 은행권의 대출 확대 전략과 명절 관련 운전자금 수요가 맞물리며 5.2조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역시 은행 영업 확대와 포용금융 강화, 설 명절 자금 수요 영향으로 4.3조원 늘어나며 증가 폭이 확대됐다.

자본시장 자금 흐름은 다소 위축된 모습이었다. 회사채는 만기 도래 물량이 큰 가운데 금리 변동성 확대와 투자 수요 약화 영향으로 4.1조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이는 1월(-2.0조원)보다 순상환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CP·단기사채도 일부 공기업의 단기부채 상환 영향으로 0.1조원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은행 수신은 큰 폭 증가했다. 2월 은행 수신은 47.3조원 증가해 1월(-50.8조원) 감소에서 대폭 반등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기업 결제성 자금과 지방자치단체 재정집행 대기자금 유입 영향으로 39.6조원 증가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정기예금도 기업 여유자금과 지자체 일시 운용자금 유입 등으로 10.7조원 늘며 증가로 전환됐다.

자산운용사 수신 역시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큰 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2월 자산운용사 수신은 48.6조원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는 34.1조원 늘며 전월에 이어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했고 기타 펀드도 7.6조원 증가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0.2조원 감소하며 소폭 순유출로 전환됐다.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국고채 금리는 2월 중순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 강화와 그간 금리 상승이 과도했다는 인식 등으로 상당폭 하락했지만, 3월 들어 중동 정세 장기화 우려와 유가 상승 영향으로 큰 폭 반등했다.

단기시장 금리는 통화정책 기대 변화와 재정증권 발행에 따른 수급 부담 등으로 상승했다.

주식시장은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주요 업종 실적 개선 기대와 정부 정책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 25일 6,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6일에는 6,30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3월 들어서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