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5 (일)

(상보) 반도체주 대부분 랠리...필리 반도체지수 0.7% 상승

  • 입력 2026-03-11 08:3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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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반도체주 대부분 랠리...필리 반도체지수 0.7% 상승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전장보다 0.70% 오른 7865.1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구성 30개 종목 가운데 18개 종목이 상승하며 전반적인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5%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도 1.2% 올랐고, 반도체 장비 업체 ASML 역시 1.9% 상승했다. 반면 브로드컴은 0.9%, 대만 TSMC는 0.5% 하락하며 일부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주가지수는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 변동성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29포인트(0.07%) 하락한 4만7706.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4.51포인트(0.21%) 내린 6781.4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6포인트(0.01%) 상승한 2만2697.10으로 소폭 올랐다.

시장 변동성의 배경에는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자리했다. 전쟁 조기 종식 기대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 논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던 유가는 이날 11% 이상 떨어지며 8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엇갈린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흔들렸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이 소셜미디어에 미 해군이 유조선을 호위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고, 백악관은 실제 호위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정보당국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기뢰가 설치될 경우 전례 없는 군사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정세가 여전히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다.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시장이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며 “투자자들 사이에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기대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종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반도체주가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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