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트럼프 “이란 기뢰부설용 선박 10척 타격…추가 공격 나설 것”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는 이란의 움직임에 대응해 기뢰 부설 선박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몇 시간 동안 작전 중이 아니던 기뢰 부설 선박 10척을 타격해 완전히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기뢰 부설 선박을 격침시킬 예정”이라며 추가 공격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의 기뢰 설치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이란이 어떤 이유로든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면 즉시 제거되기를 원한다”며 “만약 제거되지 않는다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언론들은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소형 선박을 이용해 기뢰를 해협에 배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선박들은 한 번에 2~3개의 기뢰를 운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도 이란 해군 전력을 겨냥한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기뢰 부설 선박과 기뢰 저장 시설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타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이곳에 기뢰가 설치될 경우 사실상 해협이 봉쇄되는 효과가 발생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수천 개 규모의 해군 기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추정에 따르면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천~6천 개 수준으로, 자체 생산분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에서 도입한 물량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기뢰를 설치하려는 어떤 선박도 영구적으로 제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