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트럼프-푸틴 통화, 전쟁 조기종식 위한 제안 논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전쟁 조기 종식을 위한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전날 약 1시간가량 전화 통화를 하고 중동 정세와 우크라이나 전쟁, 국제 에너지 시장 상황 등을 논의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사태 해결과 전쟁 조기 종식을 위한 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제안된 방안이 앞으로 어떻게 조율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의 통화에서는 러시아 원유에 대한 미국의 제재 완화 문제도 관심을 모았지만, 해당 사안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이 문제는 전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모두 원유 제재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다”며 “미국의 석유 관련 조치는 페르시아만 정세 속에서 세계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일부 국가에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될 때까지 해당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대상 국가는 밝히지 않았지만, 같은 날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점을 고려할 때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번 통화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졌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 간 대화가 중동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분쟁의 해법을 모색하는 외교적 접촉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