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김화용 한은 부장 “1분기 민간소비·수출 양호…플러스 성장 전환 예상”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민간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가면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화용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 국민소득부장은 10일 ‘2025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에는 민간소비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1~2월 개인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4분기보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통관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31.3% 증가하는 등 소비와 수출 흐름이 비교적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중동 지역 정세 악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향후 경제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부장은 “중동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국내 성장과 물가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각국 대응을 예단하기 어려워 구체적인 영향은 현 시점에서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조사국은 중동 지역 상황 전개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김 부장은 “조사국이 여러 가능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영향을 점검하고 있으며 가닥이 잡히면 4월 통화정책방향 전망 발표 전에는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2%로 속보치(-0.3%)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김 부장은 “속보치에 반영되지 않았던 12월 산업활동동향과 국제수지, 재정 집행 실적 등이 추가 반영되면서 정부소비와 건설투자가 상향 조정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1.0%로 집계돼 속보치와 동일했다. 다만 소수점 둘째 자리 기준으로는 속보치 0.97%에서 1.01%로 소폭 상향됐다.
국민소득 지표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원화 기준 5,241만6천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김 부장은 “다만 지난해 환율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보다는 수급 요인 영향으로 4.3% 상승하면서 달러 기준 GNI 증가폭을 일부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