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0 (화)

(상보) 美에너지장관, 전쟁 장기화 우려 진화…“호르무즈 공격능력 제거시 유가 하락”

  • 입력 2026-03-09 08: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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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급등한 국제유가가 수주 내 안정될 수 있다며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우려를 진화했다.

라이트 장관은 8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최근 중동 긴장 고조로 상승한 유가와 관련해 “휘발유 가격이 다시 갤런당 3달러 아래로 내려가길 바라며 머지않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머지않아’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정확한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악의 경우라도 몇 주의 문제이지 몇 달이 걸릴 사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라이트 장관은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 공급 부족이 아니라 지정학적 불안에서 비롯된 ‘공포 프리미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는 약간의 공포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지만 세계적으로 석유나 천연가스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며 “석유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란의 공격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도 조만간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약 24시간 전에 대형 유조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걸프 해역을 지나갔다”며 “우리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능력을 계속 약화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해상 교통을 방해하는 능력을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행이 머지않아 보다 정기적으로 재개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란의 공격 능력이 제거되면 유가도 자연스럽게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이 이란의 에너지 산업 자체를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석유 저장시설 폭발과 관련해서도 “해당 공격은 이스라엘의 작전이며 차량 연료 탱크를 채우는 시설을 겨냥한 것”이라며 “미국은 이란의 석유·가스 산업이나 에너지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은 석유와 천연가스 순수출국”이라며 “현재의 고유가는 공급 부족 때문이 아니라 전쟁에 따른 시장 불안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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