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0 (화)

(상보) 연준 해맥 “물가 너무 높은 만큼 상당 기간 금리동결 필요”

  • 입력 2026-03-09 07: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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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며 상당 기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맥 총재는 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미국 통화정책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이며 물가 압력도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재의 물가 문제는 관세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물가 상승 압력이 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맥 총재는 이에 따라 통화정책이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정책 기조는 물가와 고용 문제를 동시에 대응하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다”며 “기준금리는 상당 기간 유지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둔화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을 경우 추가 긴축 가능성도 열어뒀다. 해맥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물가가 연준 목표인 2%에 도달하지는 못하겠지만 의미 있는 진전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하반기에도 물가가 목표를 향해 충분한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정책을 더 긴축적으로 운영해야 할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영향이 아직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가 충격이 얼마나 큰지, 또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가 중요하다”며 “지속 기간에 따라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맥 총재는 달러의 국제적 위상과 관련해서도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달러의 글로벌 역할이 약화되려면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현재 접촉하는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달러를 대체하려는 뚜렷한 움직임은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스테이블코인이 오히려 달러 수요를 늘릴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유로화가 달러의 지위를 대체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의 지위는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과 법치 시스템, 정책 신뢰성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맥 총재는 “연준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 책무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당분간 신중한 정책 운용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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